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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과 이평야의 아름다움을 비교하랴

직장에서 성공하기/여행
 

출장중 돌아오는 길에 김제평야로 들어섰다. 국내 제일곡창지대 김제평야! 그넓이가 어찌 크든지 눈은 아무리 보아도 끝을 알수 없다. 이 평야는 일제시대의 주요곡물수탈의 대상이기도 한 아품을 간직하고 있다. 평야의 중심에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저수지로서 신라시대에 건설한 벽골재가 자리잡고 있다, 김제의 만경강을 지나 부안쪽의 동진강에 이르기까지 그 광활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난 오늘 그중의 일부인 초입의 김제평야를 여행한다.(사진/푸르름과 녹색에서 갈색으로 변해가는 것도 포인트)



지금을 여름철이라 모내기가 한창이다. 지금이야 이양기로 모내기를 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 넓은 토지에 어떻게 모내기를 했는지 궁굼하다. 농로에는 겨우 차가한대 다닐정도의 농로가 있으며 오는차량을 피할길도 없다. 차량의 통행이 없어서일까...



잠시 차를 멈추고 구경했다. 농로를 거니는 시골어머니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그러나 이 분들에게는 이 넓은 대지가 생활이요 때론 고된 노역이겠지...



김제의 백구는 포도로도 유명하다. 평야의 초입에 자리잡은 포도밭은 벌써 따쓰한 여름 햇살로 인하여 자라가고 있다. 포도수확철인 9~10월이 되면 김제는 포도의 향기로 가득찬다.



농로 한켠에 놓여진 자전거와 전봇대가 인상적이다. 이 넓은 농로를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농로의 길을 따라 모내기(사진하단에 심겨진 모를 논에 간격을 두고 옮겨심는것)에 쓰일 모의 푸르름과 보리수확이 끝낸 논의 갈색이 대조적이다. 자라는 모에서 생명감이 돈다.



평야를 따라 이어진 만경강 갈대숲의 바람소리에 한참이나 구경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그래서 갈대의 마음이라 했는가.....



콤바인을 이용하여 저멀리에서는 보리수확이 한참이다. 이넓은 대지를 기계가 대신하기에 기계와 운전자만있으면 가능하다. 이농기계의 출현으로 우리 농촌의 인구감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생을 마감하고 있는 보리와 이제 갓 솟아나는 모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줄을 맞추어서 가지런히 심겨있는 모



구름사이로 드러난 빛은 마치 모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있는듯 하다. 저 빛줄기가 없다면 이세상의 모든것이 존재할수 없는 너무 고마운 햇빛이다.



잠시 차를 멈추고 아름다운 장관을 구경했다. 수확이 이미 끝낸 논과 아직 수확을 기다리고있는 모 그사이로 드러난 빛줄기



알알이 익어가고 있는 보리사이로 청명한 여름의 하늘과 구름이 드러나 보인다.



보리수확을 끝내고 나머지짚을 태우고 있는 혼자인 농부의 모습이 조금은 외로워 보인다.



콤바인을 이용하여 보리를 한창 수확중이다. 평야의 어디를 가나 혼자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릴적 시골에서 보리걷이 할때 온동네 사람들이 품앗이(서로 도우면서 공동으로 일하는 형태)를 하던 모습과는 참 대조적이다



보리와 여름 하늘, 모의 푸르름속의 여름 하늘과는 대조적이다. 짙푸르렀던 보리의 새싹이 흰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어느덧 이렇게 노랗게 익었다. 겨울을 견뎌내는 보리에게서 그의 강인함을 느낄수 있다.



보리밭 뒤로 멀리 만경강이 자리잡은 둑이 보인다. 거기에 심겨진 벗꽃을 보기위해 봄철에는 많은 사람이 찾는다.



밀(빵의 원료가 되며 서양에서는 밀이 주요 곡물임) 발견! 군산에 맥주공장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김제평야의 곳곳에도 밀농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보리농사의 규모에는 비교할 수 없다.



수확대기중인 밀과 이미끝낸 보리밭 그리고 멀리 푸른하늘 아래로 보이는 우리의 농촌



모내기에 쓰일 모에 농로길을 따라 흐르는 물을 펌프를 이용하여 한창 공급중이다. 이 물은 광활한 평야가 생명을 유지하기에 가장 필요한것이다.



낡은 펌프이지만 농토에 생명을 보급한다.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물대기를 위해 늘 새벽에 일어나 물코(물의 가는방향을 조절)텃건 기억이 난다. 요즘은 이 펌프가 대신하고 있다.



가지런히 정돈된 모판과 이미수확을 끝낸 보리받 그리고 농촌마을... 김제와 옆동네인 완주군의 한 산이 멀리자리잡고 있다.



보리사이로 이미 수확이 끝나고 퇴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흰 포장지에 추수하고 남은 보리의 짚이 쌓여있다. 어디하나 버릴데 없는 보리!!! 마지막은 자신의 몸을 다른 생명이 움툴수 있도록 다 주는....



한팔에 무언가를 가득안고 오는 농부의 모습이 보인다(그 뒤로 100여리 길의 전주- 군산간 산업도로가 보인다)



모처럼 공동으로 작업하는 약간은 젊은농부 발견!! 이분들의 수고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편안히 우리의 식탁에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젊은이들이 다 떠나버린 농촌!  도시를 찾아, 문명을 찾아 떠나버린 이 시골농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분들의 수고로움이 있기에 아직도 우리의 농촌은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차를타고 동네에 들어 섰다 거대한 비닐하우스에 새로운 싹이 돋고 있다. 이 자라나는 싹을 보며 농부들이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희망의 싹이 우리농촌에도 언제나 함께하길 기원해 본다.


                                난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땀이 스려있는 이 광활한 김제평야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