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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면접 넘쉽게 떨어지는 방법은?

직장에서 성공하기/가정과 행복



♡ 해외연수 작년실패
우리딸 6학년 올해로 2번째 전라북도에서 주최하는 해외연수장학생선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라북도에서 주최하며 600명 정도 선발하는데(초,중,고,대학생)선발이 되면 8주정도 저렴한 비용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중 지원한데를 60%의 비용을 경감받아 갈수 있다.
오늘이 도청에서 면접이 있는날 !!! 작년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다. 학업성적은 좋았으나 영어면접이 문제..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라 적극성이 없어서 영어면접에서 별 말을 못하고 결과는 낙방!!!
전라북도 글로벌 해외연수체험 바로가기 = http://global.jbdream.or.kr/

작년에는 그래도 1주일 전부터 예상질문 및 답변도 만들고 훈련도 시켰는데 그렇게 했어도 떨어졌으니 올해는 그냥 아무기대 안하고 한번 지원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했다.


♡ 도청을 향하여 가는중 사전교육

와이프가 요리학원 빠지면 안된다고 박박우겨서 내가 반차(9시~13시 휴가)를 내고 딸애를 태우고 도청으로 향했다. 가는중에 그래도 염려가 돼서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심어놓았다. 외국인 면접시 첫인사가  중요하다. 분명 how are you!(안녕!)하고 면접관이 말할것이다. 그러면 not so bad(나쁘지는 않아)하고 대답해라. 다들 i,m happy(좋아요)할것이다. 너는 특이하게 not so bad 알았지! 꼭 기억해

♡ 도청 면접실
도청면접실은 학생반 부모반!!!
이리저리 아무리 둘러보아도 한 60여명되는 부모들 중 아빠가 한분도 눈에 안보였다. 속으로 와이프 욕?좀하고 극성 아빠가 되어 엄마들 틈에 끼어 여기기웃 저기기웃(정보좀 얻어낼려고 ㅋㅋㅋㅋ)

♡ not so good 이냐 not so bad냐
그러는 사이 딸애의 면접시간!!! 입장 그리고 20여분 어찌나 20분이 아빠로서 길게느껴지는지...

드녀 나타난 딸 나오자 마자"아빠 나 떨어졌으니까 기대하지마" "왜? 어려웠어?" "응 작년보다 훨 어려웠어 필기 시험도 봤어" ....알고보니 캐나다지원자가 넘많아서 A3(A4용지 2장크기)에 주관식 필기시험을 봤단다...
"그나 면접은 잘했니? " "응 아빠 그런데 아빠가 귀신이야 자리에 앉자마자 면접하는 사람이 how are you! 하더라구 그래서 no so good(기분좋지 않아)라고 했는데 맞아?"  " 뭐?????? 아빠가 bad 라고 했자나" "응 그런데 갑자기 긴장이 돼서 좀헤깔렸어 good 인지 bad 인지. 아무래도 bad 보다 good 이 좋은말이라 그냥 not so good 이라고 했어 그랬더니 면접관이 눈이 휘둥그래져서 why? 하더라구? 그래서 속으로 왜또 why냐? 기분 괞찬다는데 그래서 i dont,t know라고 했어"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질문에 답은 잘했어?" "아니! 잘모르겠어서 면접관 눈만 뚜러져라 쳐다봤어" 뭐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보면 점수 점주 잘줄까봐 그랬다나요....

♡ 필기시험???
"그럼 필기시험은?"
"그 큰종이에 달랑 3문제 나왔어.... 그중 한문제는 전혀모르는것 . 또 한문제는 거의 모르는것. 그리고 한문제는 조금 아는것" 이란다. 조금 아는 문제가 '캐나다에 대해서 아는것을 쓰시요' 아 물론 영어로.. 우리딸애가 지식이 짧긴 짧지만 그래도 작년의 동계올림픽이 생각이 나서 캐나다는 올림픽을 하였다 라고 쓸려고 CANADA DO 올림픽??????? 올림픽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고민고민(영어시험이라 한글로 쓰면 안돼는건 알고)결국은 CANADA DO 하고 옆에다 큰 공간이 남아서 올림픽 오륜기를 자랑스럽게 그려놓고 나왔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나에게 "아빠 나 떨어져도 캐나다좀 보내주면 안돼? " " 왜?" "그냥 가고싶어서" "그래 아빠가 돈좀 많이 벌면 우리가족 캐나다 놀러가자 그때까지만 좀 기다려라" 하고 차를 타고 회사를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런데 딸 하는말 "내옆 남자애는 외국에서 살다왔나봐 무슨영어를 그렇게 많이 말하냐 난 하나도 못알아듣겠더라" 그말은 듣는 내맘을 알기나 하는지...

공부는 조금 못하지만 예쁘고 건강한 우리딸과 우리아들 매일 싸우며 다투면서도 의지하며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결과 발표가 1달여 남았는데 기대를 하는건 무리겠죠?



동생과 싸우고 절대 안싸운다고 서로간에 인(도장의미)을 하고 싸인을 했네요 ㅋㅋㅋ
왼쪽 딸싸인, 오른쪽 아들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