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차범근'에 해당되는 글 1건

  1. 차두리 그가 로봇이 아니여도 난 그가 좋다.. 44

차두리 그가 로봇이 아니여도 난 그가 좋다..

직장에서 성공하기/나의 일상
 

♥ 그는 어린시절 우리의 영웅이었다

어린시절 차범근은 우리의 영웅이었다. 등번호 11번은 국민 모두가 알 정도였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고 독일에서 신조어 " 차붐 "이란 단어가 새로 생길 정도로 독일축구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인물중 하나였다. 난 우리가정의 싸이월드/늘보남편에도 차범근의 그때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으며 때로 보면서 맘으로 언제나 차붐을 응원해 왔다.




♥ 차범근 그는 누구인가

난 사실 축구를 좋아한다. 지금도 1주일에 한번씩은 일요일날 오후에 축구를 한다. 2년 동안 개성에 있을때도 매주 수요일은 축구하는 날이었다. 내 포지션은 라이트윙! 나이가 들어가니 수준있는 청년들이 들어와서 지금은 미들과 공격을 번갈아가면서 하고있다.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하기위해 운동장에 섰을때의 설레임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마치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이랄까^^



사실 처음 차범근을 좋아하게 된것은 어린시절 워낙 국민영웅이어서 이지만, 그 외에도 다른이유가 많다. 축구는 거친운동이다. 하다 보면 태클로 인해 많이 다치기도 한다. 차범근은 선수시절 거의 반칙을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했다.  또한 그는 착한 심성을 가졌다. 독일에서 축구경기중 상대의 고의 태클로 인해 선수생명이 끝날정도의 위기에 처해서 차붐을 가격한 상대를 차붐의 팬들이 태러할 움직임도 있었다. 그렇지만 차붐은 그를 온전히 용서했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그를 용서하라고 말하였다.

 ▶  77년 대통령배 축구대회(박스컵). 말레이지아 전 1:4로 뒤지던 상황. 종료 5분 남겨놓고 3골의 소나기 골
                   중략
 ▶ 일간스포츠 톱기사 이때 부터 MBC 차범근 경기 녹화방송 시작. 매주 월요일 밤. 최고 시청률. 
                  중략
 ▶ 80년 3월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1차전. 당시 20세의 나이로 '게르만의 혼'이라 불리던 마테우스
    (90년 월드컵 MVP), 갈색 폭격기 '차붐' 전담마크 특명. 신문 톱기사. 
                  중략
 ▶ 경기 후 마테우스 인터뷰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다"
 ▶ 79~80 시즌 득점 랭킹 7위 랭크. 세계 상승세 베스트 4 선정됨. 세계축구 베스트 11 선정됨. 연봉 독일에서 세번째 액수
    독일 대표팀 감독 차붐 귀화 추진. 실패(차범근 거절)
                  중략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



♥ 그의 아들 두리

두리의 출현은 세간의 집중을 많이 받았다. 차붐의 아들이라는 것과 그 또한 축구를 한다는것. 그가 국내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뛰었던 경기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 기술이 없고 체력만 있다' 그리고 '역주행사건' 때도 세간의 욕을 혼자 다먹었다. 난 그를 욕하는 많은 언론과 사람들속에서 차범근의 아픔마음을 연상했다. 아버지의 그늘에 가린것도 있지만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람들의 질타의 대상이 되었던 그를 생각하면 그의 아버지 우리의 차붐맘은 어떠했을까... 


                                                                   천진난만한 차두리의 표정



 2006년 월드컵 6월24일 한국-스위스 전
"말도 안됩니다. 이건 사기입니다." 이날 차두리의 솔직한 멘트는 후반전에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후반 32분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에도 주심이 경기를 지속시켜 어이없이 한 골을 내주자 "말도 안 됩니다. 선심 왜 저러죠? 깃발(오프사이드)을 들었다 내렸는데요.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분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송중 사기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차범금

 

▷그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후보선수'

2006년 월드컵6월12일 일본-호주 전  
차두리 : 제가 히딩크 감독을 잘알기때문에 하프타임때 선수들에게 침착하라고 했을겁니다.
김성주 : 그럼 2002년 당시 한국과 미국전 때 하프타임 라커룸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차두리 : ...... 아 그땐 제가 후보선수였기때문에 라커룸에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김성주 : 아.... 네
차두리 : 밖에서 몸을 풀어야 했기때문이죠.. 죄송합니다.


♥ 나는 바란다 그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그랬던 그가 어번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사랑을 받게 되었다.  '차두리 로봇설'이 나올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난 그런  사랑과 관심이 좋았다. 차두리가 인정받아서도 좋지만 난 그뒤에 묵묵히 서서 응원하는 차범근을 생각할때  마음이 더 놓였다. 차범근의 아픔은 그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나의 아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어디 한결같던가. 우리들의 맘은 또 변할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동안 그가 훌륭하게 선수로서의 역활을 완수해 낸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수 있지만 남은 경기동안 조그마한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또한 예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기때문이다.

                                                             결혼식때 눈물을 보인 마음여린 차두리



여기서 하고싶은 말이 있다.  그를 축구선수로서 기대와 관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에 박수를 보내자. 설령 그가 경기 중 실수를 하더라도 그에게 표현한 관심과 사랑을 악플로서 공격하지는 말자. 그는 경기중에도 그가 이번에 받은 사랑도 기억하지만 예전에 받은 상처도 또한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한 마음의 부담을 안고 뛸 것이다.



우리는 "로봇으로서 차두리"를 기억하는 것보다.
순수하고 여린마음의 소유자,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설령 그가 조금은 못했을지라도 격려의 박수속에 우리의 차범근도 그 안에서 행복해 할것이다. 그의 환한 미소가 이번 월드컵 뿐만 아니고 그의 삶의 모든과정속에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래본다. .......... 차붐과 차두리의 팬으로서.......
 
   북한사람을 교육한 아찔했던 경험(다음메인소개) 보러가기 =  http://feelhouse.tistory.com/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