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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솔모!!!

직장에서 성공하기/여행


모악산 안내도

♣ 모악산을 향하여 출발


오늘은 우리 회사에서 1년에 2번 있는 산행중 봄철 산행이다. 회사일도 좋지만 등산을 통하여 심신을 달련하라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매년 2회 등산을 한다.  올해는 등산코스를 모악산으로 잡았다 모악산은 전북의 정 중앙에 위치에 있고 전주시내에서 가까워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산이다. 등산로 코스도 다양해 계절에 따라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면 산의 묘미를 더한 느낄수가 있다. 오늘은 일단 메인 코스인 수왕사길로 목표설정!!!



대원사를 지나 새로 만든 쉼터, 그리고 수왕사에서 전망대로 향하는 코스는 등산객들이 가장많이 애용하는 코스다. 또한 산의 뒷편에 천년의 고찰 금산사가 자리잡고 있어 전문 등산객들은 아예 산을 넘어 금산사까지도 간다.



직원들이 주차장에 모여 사장님 격려의 말씀을 듣고 각자 출발!!! 그런데 매년 같은 형태이지만 직장인 등산을 3부류로 나뉜다. 애초에 등산은 하지 않고 밑에서 운동(족구, 발야구)하는팀, 하나는 입구까지만 가는팀, 한팀은 열정을 가지고 반드시 정상을 밟고 오는 팀. 나는 오늘 정상을 반드시 밟고 오는 팀에 속하여 출발하였다.



나는 가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재료를 찾기 위새 선두그룹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뒤 따라 갔다. 좋지 않은 사진기로 나이들어서 풍경을 찍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아 뒤에서 따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너 산을 향하여 출발!!!



모악산이 좋은 이유는 등산길 내
내 모악산 중턱까지는 등산로길에 걸쳐 계곡물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다 피곤하면 언제든지 계곡물속으로...

 

산속에서 만난 대나무 숲은 쉬어가기에  안성마춤이며 아주 운치가 있다.

산속에 대나무가 있는경우는 흔치 않는데 모악산의 이국적 풍경이다



♣ 산행중간중간 만난 예쁜화초들

가는 중간 마다 야생화가  활짝 피어 여름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도심에서는 쉽게 맡을수
 없는 향기 듬뿍마시면서 평소같으면 별 관심없이 지나쳤을 것인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하나의 조그마한 꽃 잎파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흰 보랏빛으로 약효가 있는 구절초


꽃잎파리 너무 작아 귀여운 야생화


노란색의 고운자태 꽃창포


모악산 온통향기의 주인공 때죽나무


노랗게 물들인 금계국

 


♣ 천년의 사찰 대원사

대원사의 창건년대는 정확하지는 않나 신라시대의 스님 일승, 대원, 심정 세 스님이 세운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등산로의 1/3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등산객들이 중간에 쉬어가는 코스로 제격이다. 물론 사찰도 구경하면서~~


대원사 입구의 가파른 돌계단과 예쁘게 꾸며진 대나무 울타리 그리고 아직은 짙푸른 단풍잎....
가을에는 이 코스가 붉은색 단풍의 아름다움을 구경할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대원사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끝부분의 송신탑을 볼수 있는데 여기에서도
전망대 송신탑까지는 족히 1시간 30분 이상은 걸린다



절 내에 어린이들이 절을 소재로 그린 예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절에서

이러한 사진을 전시한 경우는 지금까지 처음본 광경이었다



대원사 뜰옆으로 황토흙으로 지은 해우소의 단아함이 시선을 끈다.
출발하기전 모처럼 드른 해우소에서 나의 흔적을 남겨놓고...



절 한켠에 자리잡은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이 졸졸졸 흘러내리고...
누구나 처럼 깨끗한 약수물한잔 들이키고 출발~~~




♣ 귀염둥이 청솔로를 만나다~~~


대원사를 지나서 정상을 향해가는 길은 돌길로 이루어진 급경사였다. 온통 바윗길로
 이루어져 힘이 들었다. 그렇게 10여분 지나자
드디어 도착한 휴식터.  휴~~~
몇 몇 등산객이 자리에 앉아 쉬고 있었고 한쪽 나무게시판에는
 모악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쉬면서 동물소개 푯말을 읽고있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청솔모!!! 청솔모 한마리가 바로 근처 나무위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었다. 나는 거의 기자처럼
재빠르게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정없이 셔터를 눌렀다.



사람을 경계하는지 아니면 안하는지 근거리에서 도망도 하지 않고 태평하게
무언가를 먹고있는 청솔모~~~ 이렇게 가까이에서 청솔모를 본건 처음이다




그렇게 청솔모를 바라보며 셔터를 눌래대고 있을때 갑자기 청솔모가 사람들이
즐비한 땅으로 겁없이 내려왔다.  아마 먹을만한 무언가를 발견한 모양이다.



청솔모가 이렇게 겁이없던 야생동물이었나 아님 사람들의 손길을 타서일까....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빨리 내려오는 청솔모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내 카메라에  

닮을수 있다니
내가 어느덧 전문 카메라 맨이 된 기분이었다.
구경하던 어린이도 청솔모의 급작스런 등장에 놀라 도망가고




♣ 오를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갑자기 출현한 청솔로를 내카메라에 담자 어느덧 마음이 느긋해 졌다. 오늘 할 일을 다한 느낌이랄까...정상을 향하여 올라가지니 선두그룹과 너무 차이가 나있고 또한 급경사라 올라가기도 힘이들고 그래서 오늘은 여기서 되돌아가기로 했다.


 되돌아 갈때도 나의 온 신경역시 혹 카메라에 닮을 거리를 찾는거였다
그때 마침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예쁜 새 두마리 찰칵!!!



다정하게 노닐고 있는 두마리의 새에서 모악골의 평화를 느낀다...



내려오는 중간에 산행으로 인하여 피곤해진 발을 시원한 계곡물에 담그고...



아 이런 계곡이라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상에 안올라 간게 더 다행이란 생각도 하면서...
 

 

블로그를 위해 사진찍느라 먹는것도 잊고서....
올라갈때 받은 오이 2개와 물병 그리고 쵸코렛 2개가 그대로 있었다. 




 
김일성 시조의 묘라 알려진 전주김씨 묘를 들릴까 하다가 그냥 하산(전주에 예로부터
 김일성 시조의 묘가 있다고 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전쟁중에도 전주는 북한이
공격하지 않았다는 전설아닌 전설이 있다...)




내려오는 중간에 산자락 옆에 자리잡은 발마사지 돌담길도 지나서




모악산 하단에 자리잡은 축구장을 바라보니 마음이 뻥 뚤린다


 드뎌 산을 내려왔다. 산에 안가고 밑에서 운동했던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사장님이 나를 보자 하는말!!! "정상까지 갔다왔어요?"

"예??.  아.....예~~~"  본의 아닌 거짓말을...."와 역시 OO는 운동을 잘하니까 산도 잘타"하는 사장님 말에 심히 맘이 찔려오는데 어쩌지!.... 있다가 정상 정복한 직원들이 도착하면 탄로 날텐데....
다른쪽 봉우리의 정상을 밟고 왔다고 해야 하나ㅋㅋㅋ  정상을 밟지 안았지만 나에게는 그보다도
소중한 무언가가 내 카메라에 가득 담겨 있었다.....

1달전에 시작한 블로거로서, 모악산을 블로거이기 때문에 1등으로 하산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