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직장에서 성공하기/나의 일상'에 해당되는 글 34건

  1. 황송케 하시고 황당케 하신 경비원 아저씨들 37

황송케 하시고 황당케 하신 경비원 아저씨들

직장에서 성공하기/나의 일상
♣ 황송? : 90도로 인사하시는 경비원 아저씨

전 아파트에 삽니다. 살고있는 아파트가 10년 이상이 되어서 좋지는 않지만 처음 입주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이 많아서 좋은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살아가고 있답니다. 동수는 5개 그리고 경비원 아저씨들은 네분 이랍니다. 규모가 크지 않는 아담한 아파트 입니다.
어느날 출근하는데 경비원아저씨가 인사를 합니다. 전 깜짝 놀랬습니다. 운전을 해서 가볍게 목례만을 하고 얼굴을 든 순간, 허걱!!! 아직도 허리가 90도로 굽혀져 계십니다. 아니 90도가 아니고 거의 바닥에 얼굴이 닿을 정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후문의 경사가 급해서 사고의 위험성이 많답니다. 경비원 아저씨는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차량 안내를 하십니다. 인사 할때 차량을 진입할 경우에는 사고의 위험성도 ^^;;;




몸둘바를 모르게 깍듯이 인사하시는 경비원 아저씨! 다른분들은 이렇게 안하시는데 유독 이분만 이렇게 인사를 하신답니다.



차는 진행을 해야되는데 인사를 받느라 한참동안 차를 정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머리가 땅에 닿으실 정도로...



보통은 경비원 아저씨들이 차량운행을 안내 할때는 아파트 주민에게 인사하는 것보다 먼저 차량안내를 해주시는데 이 분은 이렇게까지 고개를 숙이시고 인사를 합니다. 이분이 안내를 할때는 너무 황송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늘 그냥 출근을 했는데 오늘은 퇴근 후 말씀을 드려야 겠습니다. 약간은 사고의 위험도 있고 또한 60대 후반정도 되시는데 허리에 부상위험도 있으시니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된다구요^^



♣ 황당 : 엘리베이트에서 황당한 사연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희는 14층에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늘 아래층에 사시는 분들과 함께 탄 답니다. 새로 이사하신 분도 계시고 예전에 알고 지내던 분도 있고 학생들도 타고 그래도 대부분 인사를 하며 지낸답니다. 어느날 아내가 다른 분들과 어느때 처럼 엘리베이터에 타고 14층을 향하던 중 어디에선가 들린 큰 남자분 목소리 "거기 14층 아줌마!" 아내는 순간적으로  14층이란 말에 깜짝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허걱!! 그것은 바로 엘리베이터 스피커에서 나온 경비원 아저씨의 목소리였습니다. " 14층 아줌마, 택배왔는데 아래 경비실로 와서 찾아가세요" 아내는 순간 너무 당황하여 얼굴이 빨개졌고 순식간에 엘리베이터는 여기 저기서 킥킥 거렸습니다. 그 경비원 아저씨는 우리 동의 CCTV만 지켜보고 있었던가 봅니다. 어떻게 제 아내가 14층에 사는걸 그리 쉽게 알았을까요.
 
그나 아내와 둘이 엘리베이터 탈때 이따금씩 가볍게 안아주기도 했는데 갑자기 챙피함이 확 몰려옵니다.^^;;;

                     [블로그를 같이 시작하신 이웃분(여우님)과 나란히 라이프부분에들었습니다]